아스날 DF 메르테자커 "평가는 시즌 끝나고 해주길..."

2011. 12. 15. 04:1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중앙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27, 독일]가 이적 후 아직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점점 나아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확신했다.

메르테자커는 지난 8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베르더 브레멘에서 아스날로 전격 이적했다. 시즌 중 이적하면서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메르테자커는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11월에 있었던 승격팀 노르위치 시티와의 리그 12라운드에서는 수비 진영에서 불필요한 드리블을 하다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뺏기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불안한 수비력 때문에 아스날 입단 이후 현지 언론들과 팬들로부터 호평보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테자커는 분발을 다짐하며 지금보다는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메르테자커는 구단 방송인 '아스날 플레이어'를 통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 직전 팀을 옮겨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짧았다. 이런 이유로 팀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향상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그럼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좋은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처음 경험하는 잉글랜드 축구에 대해 "잉글랜드는 세계 최괴의 선수가 모인 곳이다. 파워는 물론이고 매우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분데스리가와는 분명 다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파워와 스피드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하며 적응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메르테자커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를 포함해 총 16경기를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