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상황되면 1월 선수 영입할 것"

2011. 12. 14. 05:5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선수 영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스날은 내년 1월 공격수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한다. 2012년 1월 가봉과 적도기니에서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 코트디부아르와 모로코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는 공격수 제르비뉴와 마루앙 샤막이 그 주인공이다. 샤막의 경우 1월 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안드레 산토스를 비롯해 바카리 사냐, 키에른 깁스 등 다수의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 더욱이 측면 수비수인 사냐와 산토스는 장기 부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유럽 현지 언론들은 벵거 감독이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추가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벵거 감독 역시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구단에 큰 재정적인 어려움이 없다고 밝히면서 1월 선수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벵거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샤막과 제르비뉴를 잃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부상자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뒤 "기회가 있으면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다른 많은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추가 선수 영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선수 영입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아스날과 연결되고 있는 선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알레한드로 푸를린[퀸즈파크 레인저스], 스티븐 은조은지[블랙번], 살로몬 칼루[첼시], 알렉스[첼시] 등이 있다. '제2의 지단'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요안 구르퀴프와도 연결됐지만, 벵거 감독이 최근 영입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아스날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소속팀의 겨울 이적 시장 행보에 따라 팀내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입단 3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