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거, 부상으로 내년 2월 말에나 복귀할 듯

2010. 12. 1. 05:3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과의 시즌 15라운드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캐러거는 지난 주말에 벌어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막는 등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경기 막판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고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이와 관련해 캐러거는 토트넘전이 끝난 이후 현지 시간으로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수술은 3개월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이전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확실하게 부상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라고 전하며 부상 결장 소식을 밝혔다.

캐러거는 이어 "2월 말이나 3월 초면 충분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부상은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지만, 나는 자주 부상을 입지 않은 편이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시즌 막판 더욱 열심히 뛸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10여 년간 리버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온 캐러거는 큰 부상 없이 최근 리그 6연속 35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세우고 있고 올 시즌에도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리버풀은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와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부상에 이어 수비의 핵 캐러거까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고되면서 올해 남은 경기 일정에 큰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리버풀은 15라운드까지 치러진 리그에서 5승 4무 6패 승점 19점으로 스토크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는 2일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5차전을 치르고 6일에는 아스톤 빌라와 리그 16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