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4. 23: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또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저녁에 열린 블랙번과의 시즌 3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그 길은 험난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나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블랙번의 골대에 맞고 튕기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골대 불운으로 무산된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를 대신해 골문을 지키던 토마스 쿠쉬착 골키퍼마저 어처구니없는 실책성 플레이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급기야 전반 20분에는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브렛 에머튼에게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맨유는 리그 우승 확정을 위해 블랙번전에서 반드시 승점 1점 이상을 챙겨야만 했다. 그런데 선제골은 상대에 내줬고, 득점은 좀처럼 나올 기미가 없었다.
전반전 공세를 퍼부었음에도 골 사냥에 실패한 맨유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지속적으로 블랙번의 골문을 공략했다.
맨유는 후반 20분이 넘어선 시간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파비우 다 실바를 빼고 폴 스콜스를 투입했지만, 효과는 지지부진했다.
후반 20분에는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블랙번의 브렛 에머튼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문전 앞에선 마틴 올슨에게 헤딩슛 기회를 제공했다. 만약 올슨의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면 맨유로서는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벌여야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 있었다. 다행히 올슨의 헤딩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맨유에는 천운이 따랐다.
후반 중반 매서운 반격에 나선 블랙번의 공격에 혼쭐이 난 맨유는 후반 28분 기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맨유는 후반 26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박스안에서 폴 로빈슨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루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1:1 동점을 만든 맨유는 이후 수비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블랙번 역시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블랙번을 상대로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리그 2위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리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와 함께 관중석에서 소속팀 맨유와 블랙번전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 실패에 영향을 줬던 블랙번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해 기쁨을 더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첼시와의 우승 경쟁을 벌이던 시즌 막판 첼시전 패배에 이어 블랙번과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결과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우승을 놓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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