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부상 복귀전서 평점 6점...해트트릭 루니는 9점

2011. 4. 2. 23: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랜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던 박지성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가운데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26일 아스날전을 마지막으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출전과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3개월여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A매치 기간을 포함해 꾸준히 재활 훈련에 임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 박지성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웨스트 햄과의 시즌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호시탐탐 공격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전반 31분 상대 문전 앞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회심의 왼발 슈팅이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웨스트 햄전에서 변함없는 부지런한 플레이로 경기장을 누빈 박지성은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박지성이 나간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의 해트트릭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쐐기골로 웨스트 햄을 상대로 4:2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는 3개월 만에 소속팀 경기에 나선 박지성에게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웨스트 햄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라는 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날 혼자서 3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역전승을 이끈 웨인 루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받았고 전반전 두 번의 페널티킥으로 맨유의 골문을 연 웨스트 햄의 마크 노블은 7점을 받았다.

전반 초반 핸드볼 파울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맨유의 측면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는 최하 평점인 4점을 받아 올 시즌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