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빅클럽 이적 크게 신경 안써"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이 스페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보여준 활약으로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빅클럽들의 관심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베일은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후 측면 수비수에서 공격적인 윙어로 변신을 꾀하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와 같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위해 이동한 스페인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에 두려움은 느끼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좋은 이적 제의가 들어온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영국 선수들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매우 드물다. 그 이유는 자국 리그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며 유럽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굳이 떠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했지만, "스페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다." 라고 덧붙이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스페인 무대 진출에도 의향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표명에 대해선 "가급적이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팀 동료들은 농담식으로 내 미래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난 거기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이적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 각오도 다졌다. 베일은 "재밌는 경가가 될 것이다. 우린 두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환상적인 팀이지만,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며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9회]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벌이는 스페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당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베일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팀 훈련에도 참가해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에 벌어지는 8강 1차전에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은 베일은 조별 예선 전 경기를 포함 총 7경기에 출전해 4골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