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W 루니, 소속팀과 극적인 화해...그리고 재계약

2010. 10. 22. 21: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팀 변화를 꿈꾸지 않는 맨유와는 재계약 하지 않겠다." 라고 밝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현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루니의 소속팀 맨유는 현지 시간으로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와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최근 유럽 축구계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던 루니의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맨유는 기존 2012년 6월까지였던 루니와의 계약을 3년 더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다른 팀으로 떠나겠다던 입장을 보인 루니는 오는 2015년 6월까지 올드 트래포드에 남아 계속해서 맨유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루니는 재계약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에 잔류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며칠 동안 퍼거슨 감독, 구단에서 나를 설득했고 이 과정에서 이들이 보인 믿음때문에 맨유와 재계약했다." 라고 전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최고의 경기력으로 나를 믿고 지지해줬던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환영받겠다." 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이적설로 실망감과 불만을 드러냈던 홈 팬들에게 맨유에서의 활약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처음으로 루니의 이적을 공식화한 퍼거슨 감독도 "루니가 팀에 남겠다고 결정했다. 루니는 이번 이적 파문과 관련해 구단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루니의 재계약은 기쁜 소식이다." 라고 말하며 루니의 팀 잔류 선언에 기뻐했다.

팀을 떠날 마음을 굳혔던 것으로 알려진 루니를 극적으로 설득하며 그와 재계약에 성공한 맨유는 오는 24일 스토크 시티와의 시즌 9라운드에서 리그 3연속 무승부 기록 깨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