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UCL] 맨유, 예선 무패로 16강행...토트넘은 A조 1위

2010. 12. 8. 07: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렌시아와의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예선 6차전에서 전반전 먼저 상대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터진 안데르손의 동점골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패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가동한 맨유는 이날 전반전부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반 시작 4분 만에 나니의 왼발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맞선 원정팀 발렌시아도 팀의 간판 공격수인 아리츠 아두리스와 데미안 도밍게스를 앞세워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전반 중반 발렌시아가 홈팀 맨유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32분 파블로가 맨유의 공을 가로챈 이후 득점까지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원정팀에 일격을 당한 맨유는 후반 들어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그러나 맨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전 끊임없이 반격을 시도하던 맨유는 후반 1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슈팅이 발렌시아의 빈센테 판데로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볼을 흘렀고 이를 안데르손이 가볍게 동점골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이후 나니를 빼고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는 등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며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한편, A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독일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완패를 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만족했고 토트넘은 트벤테[네덜란드]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B조의 살케 04[독일]는 벤피카를 2:1로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프랑스의 명문 리옹은 이스라엘의 하포엘 텔 아비브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난적 루비 카잔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고 덴마크의 코펜하겐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꺾고 16강행을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