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푸욜-사비 제외한 대표팀 명단 발표

[팀캐스트=풋볼섹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계 챔피언' 스페인이 6월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미국,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에 출전할 대표 선수 선발을 모두 마쳤다.

스페인은 백전노장 카를레스 푸욜과 사비 에르난데스를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했고, 아스날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세비야의 헤수스 나바스도 부상을 이유로 소집되지 않는다.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낸 페르난도 토레스는 변함없는 델 보스케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라 리가에서 20골을 터뜨린 세비야 소속의 골잡이 알바로 네그레도도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델 보스케 감독은 청소년 대표팀을 거쳤던 두 명의 새로운 얼굴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세비야의 공격수 마누 델 모랄과 비야레알의 미드필더 보르야 바렐로가 그 주인공이다.

그 외 남아공 월드컵 멤버인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를 비롯해 세르지오 라모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다비드 비야, 제라드 피케 등도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델 보스케 감독은 25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푸욜과 사비 에르난데스를 소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 선수는 오는 28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푸욜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푸욜은 결승전이 끝난 뒤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사비와는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이번 원정 명단에서 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결론 내렸다."라고 전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또 "토레스는 대표팀에서 언제나 안정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이번 원정에 남아공 월드컵 멤버를 대거 재소집했다. 그도 그 중의 한 명이다. 다음 시즌에도 대표팀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신만이 안다."라고 말하며 킬러 본능을 잃어버린 토레스를 발탁한 이유도 밝혔다.

▣ 스페인 대표팀 선수 명단 - 미국, 베네수엘라전 [2011.05.26 기준]

GK :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빅토르 발데스[바르셀로나], 페페 레이나[리버풀]

DF : 라울 알비올[레알 마드리드], 제라드 피케[바르셀로나], 카를로스 마르체나[비야레알], 안도니 이라올라[아틀레티코 빌바오], 호안 캅데빌라[비야레알], 세르지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아르벨로아[레알 마드리드]

MF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보르야 바렐로[비야레알],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세르지오 부스케츠[레알 마드리드], 산티 카졸라[비야레알],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FW :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알바로 네그레도[세비야], 페드로 로드리게스[바르셀로나], 페르난도 요렌테[아틀레티코 빌바오], 마누 델 모랄[세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