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 1위' 테베즈, 코파 아메리카 대표팀에서 제외?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 국적의 골잡이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가 오는 7월 자국에서 열리는 2011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베즈는 올 시즌 향수병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프리미어리그 21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테베즈의 활약은 올 시즌 소속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머물렀던 맨체스터 시티는 테베즈의 리그 득점포를 앞세워 리그 1경기를 남겨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고,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테베즈는 부상 복귀전이었던 스토크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는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르지오 바티스타 감독이 테베즈의 코파 아메리카 대표팀 제외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비롯해 다수의 언론들은 바티스타 감독이 "테베즈는 위대한 선수지만,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는 리오넬 메시와 곤잘로 이구아인이다. 이로 인해 그는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것." 이라고 말했다며 테베즈의 대표팀 위기설을 보도했다.

A매치 5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고 있는 테베즈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 소집된 이후 브라질,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을 포함해 최근에 벌어진 A매치 6경기에서 바티스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바티스타 감독은 5월 말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30명의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한 이후 다음달 8일 2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