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MF 마타 "잉글랜드 생활 만족해"

2012. 1. 5. 03:3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미드필더 후안 마타[23, 스페인]가 자신도 놀랄 만큼 빠르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여름 발렌시아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마타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팀 동료 플로랑 말루다와 살로몬 칼루 등을 제치고 첼시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마타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마타 본인도 만족하는 눈치다. 마타는 자국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나 스스로도 놀랍다고 생각한다. 이적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며 첼시 이적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동료이자 같은 스페인 선수인 오리오 로메우와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타는 "로메우에 대해선 잘 몰랐다. 하지만, 그는 괴물이다. 공격과 수비에 능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한 선수다"라고 신예 로메우를 칭찬했다.

계속해서 마타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토레스를 격려했다. 마타는 "토레스의 경우 경기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그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도우려고 한다. 감독도 그를 신뢰하고 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도 "앞으로 골을 넣을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마타는 올 시즌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현재 리그 1-2위를 다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역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첼시는 거듭되는 부진으로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에서 뒤로 밀려난 상태다. 마타는 "실질적으로 맨시티와 맨유 두 팀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다툴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도 리그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진년 새해 첫 경기에서 울버햄튼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첼시는 20라운드 현재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새벽[한국시간] 2부 리그 소속의 포츠머스를 상대로 FA컵 6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