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리버풀 상대로 분풀이...홈에서 3:0 완승

2012. 1. 4. 15:0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그 19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 지동원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선더랜드에 덜미를 잡혔던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에 분풀이를 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후반전 가레스 베리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3:0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홈 무패 행진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반면, 맨시티전 승리를 자신했던 리버풀은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4위 도약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전반 시작 8분 만에 리버풀의 스튜어트 다우닝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곧바로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11분 세르지오 아게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게로의 발을 떠난 볼은 리버풀의 페페 레이나 골키퍼 앞에서 원바운드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게로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이후 더욱 거센 공세를 펼치며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다. 원정팀 리버풀도 앤디 캐롤과 딕 카윗 등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반격을 선보였다.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맨시티는 전반 33분 야야 투레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투레는 다비드 실바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전반전 2골을 터뜨린 맨시티는 후반전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28분 베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추가골로 위기를 모면했다. 맨시티는 투레가 리버풀의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얻었고, 제임스 밀너가 키키로 나서 골로 연결했다.

밀너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맨시티는 만회골을 노리던 리버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0으로 승리했다.

한편, 맨시티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선더랜드는 위건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맨시티전 승리의 주역 지동원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활약하지는 못했다.

홈에서 웨스트 브롬위치를 상대한 토트넘도 후반 18분에 터진 저메인 데포의 선제 결승골로 1:0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