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메노티,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에 이적 조언

2012. 1. 11. 10:26#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세자르 루이스 메노티[73, 아르헨티나]가 유럽 진출설이 끊이질 않는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의 이적에 대해 조언했다.

1978년 월드컵에서 자국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메노티 전 감독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프라네타 아메리카'를 통해서 이적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조언을 건넸다. 네이마르는 스페인의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메노티는 "네이마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으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야 한다. 만약 리오넬 메시를 원한다면 바르셀로나로 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네이마르에게 이적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의 축구 영웅인 펠레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메노티는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는 펠레다. 펠레는 디 스테파노,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리오넬 메시를 합친 것 처럼 완벽한 선수였다"며 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메노티는 지난해 9월 디나모 키에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를 마친 뒤 '돈도 많고 잘생겼다'고 발언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호날두에게 일침을 가했다. 메노티는 "호날두를 보고 가끔 실소한다. 그는 자신이 잘생겼다고 말한다. 그러나 축구 선수에게 얼굴은 중요하지 않다"며 쓴소리를 했다.

축구계의 이슈메이커인 전현직 스타 플레이어에 대한 견해를 밝힌 메노티는 과거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 보카 주니어스, 리버 플레이트, 멕시코 감독을 역임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