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스카스 수상' 네이마르 "산토스에서 행복해"

2012. 1. 11. 01:48#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럽 진출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브라질의 차세대 에이스 네이마르[19, 산토스]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2011 FIFA 푸스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네이마르는 플라멩구와의 브라질 리그 경기에서 현란한 개인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는 멋진 장면을 연출하며 2011 FIFA 푸스카스 어워드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경쟁자의 골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환상적인 골이었기 때문.

푸스카스 어워드 최종 후보에는 네이마르 말고도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이름을 올리며 각축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IF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푸스카스 어워드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수상자는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메시와 루니를 따돌리고 생애 첫 푸스카스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에 네이마르는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를 통해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고, 상까지 받아 매우 기쁘다. 꿈을 이룬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유럽에서 뛰는 상상을 하지만, 지금은 산토스에서 행복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면서 잔류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유럽 빅클럽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는 네이마르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첼시, 아스날, AC 밀란 등과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도 스페인 두 클럽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유럽 진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유럽 팀들의 애를 태우는 중이다. 네이마르는 산토스와 2014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