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로비 킨 영입 공식 발표...기간은 2월까지

2012. 1. 12. 21:3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한다. 그 주인공은 전 토트넘 공격수 로비 킨[31, 아일랜드]이다.

알렉스 맥레이시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MLS LA 갤럭시 소속의 로비 킨을 단기 임대 방식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킨의 계약 기간은 다음 달 25일 까지다.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잉글랜드로 돌아온 킨은 아스톤 빌라와의 계약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킨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기쁘다. 단기 임대지만, 빌라는 지난 몇 년동안 나에게 관심을 보였던 클럽이다. 그런 팀에 이제서야 오게 됐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서의 생활을 즐길 것이다. 단 2개월 뿐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빌라는 위대한 클럽이다.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빌라 파크는 내가 본 경기장 중 최고다. 정말 기대되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계속해서 킨은 "몇 일 여기서 훈련을 해본 결과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빌라에는 대런 벤트를 비롯해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에밀 헤스키 등의 좋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단 델포네소, 안드레아스 바이만과 같은 젋은 선수들도 있다. 팀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목표다"며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보다는 팀에 공헌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킨은 울버햄튼과 리즈를 거쳐 지난 2002년 토트넘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킨은 2008년 이적한 리버풀에서 실패한 뒤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셀틱과 웨스트 햄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를 떠나 데이비드 베컴이 뛰는 LA 갤럭시로 이적했다.

처음 경험한 미국 무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MLS 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킨을 영입하며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한 빌라는 오는 주말 홈에서 에버튼과 리그 21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킨은 LA 갤럭시에서 한솥밥을 먹는 란돈 도노반과 재회한다. 도노반은 킨에 앞서 에버튼에 임대되어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