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2011] 파라과이,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CA 결승 진출

[팀캐스트=풋볼섹션] 파라과이가 8강에 이어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2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던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에서도 승부차기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파라과이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서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앞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한 차례 승부차기 경험이 있던 파라과이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네스토르 오르티고사의 골을 시작으로 루카스 바리오스, 크리스티안 리베로스, 오스발도 마르티네즈, 다리오 베론이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파라과이의 수문장 유스토 비야르 골키퍼는 베네수엘라의 3번 키커 프란킨 루세나의 슛을 완벽하게 막으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토너먼트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파라과이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 전 경기에서 무승부[축구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 승리로 인정되지 않고 무승부로 기록된다.]를 거두고도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무승 무패 5무로 결승에 오른 파라과이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페루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우루과이와 남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한편,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친 베네수엘라는 4강에서 탈락해 코파 아메리카 첫 우승의 꿈을 접고 말았다.

베네수엘라는 이날 연장전을 포함해 무려 3번이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연장 전반에는 상대 미드필더 호나탄 산타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연장 후반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결승행 티켓을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