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리그 1위 밀란 제압...유벤투스는 무승부

2012. 1. 16. 07:19#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인터 밀란이 새해 첫 '밀란 더비'에서 리그 1위 AC 밀란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산 시로에서 열린 세리에 A 18라운드에서 밀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6연승을 질주한 인테르는 밀란전 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리그 선두권과의 간격을 좁히며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인테르에 패한 밀란은 유벤투스에 밀리며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밀란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인테르는 전반 4분 만에 상대의 골문을 열었지만, 득점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헤딩슛으로 밀란의 골망을 흔든 티아고 모타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인테르의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된 것.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경기에 집중한 인테르는 이후 밀란과 계속해서 공방전을 벌였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밀란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알렉산드레 파투 등을 앞세워 인테르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두 팀 모두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후반 9분 첫 골이 터졌다. 선제골은 인테르가 넣었다. 인테르는 역습 상황에서 밀란의 수비수 이그나시오 아바테의 실수를 골잡이 디에고 밀리토가 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다.

팽팽하던 0:0의 흐름을 깬 인테르는 호비뉴까지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선 밀란의 공세를 경기 종료 직전까지 잘 틀어막으며 1:0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홈에서 칼라아리와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 유벤투스는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제노아 원정을 떠났던 리그 3위 우디네세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라치오는 알탄타라를 2:0으로 완파하며 리그 4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