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구 실바 "인테르에 존경심은 있지만, 두려움은 없어"
2012. 1. 13. 21:03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밀란은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의 독주를 막으면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3-04 시즌 이후 무려 7년 만에 거둔 우승이다.
지난 시즌의 우승에 힘입어 다시금 부활한 밀란은 올 시즌에도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리그 2연패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리그 2위 유벤 투스를 비롯해 우디네세, 라치오, 인테르 등이 눈에 불을 켜고 추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디고 무서운 기세로 연승 가도를 달리는 인테르는 리그 5위까지 오르며 선두 그룹을 위협하고 있다.
밀란은 그런 인테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18라운드에서 밀란 더비가 열리는 것이다. 밀란의 경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고, 인테르가 승리한다면 리그 4위도 노려볼 수 있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이에 티아구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테르는 최근 상당히 좋은 흐름이다"면서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지만, "그들을 존경한다. 그러나 그들이 두렵지는 않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인테르전 경계 대상 1호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를 꼽았다. 티아구는 "인테르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는 밀리토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며 상대 선수를 칭찬했다.
끝으로 티아구는 "이번 시즌 유니폼에 스쿠데토를 달고 싸우고 있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즐기기 위한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 물론 올해도 마찬가지다"며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내 선수 생활을 밀란에서 마치고 싶다. 그것이 미래의 내 계획이다"라고 덧붙이며 밀란 선수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2009년 밀란에 입단 첫 해부터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티아구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밀란에서 리그 82경기를 포함 총 104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이는 밀란과 인테르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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