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주심, 폭우로 경기 중단...경기는 2월로 연기

2012. 1. 15. 09:42#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세리에 A 경기에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경기가 도중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카타니아를 상대로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카타니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0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진행을 맡은 파울로 타글리아벤토[39, 이탈리아] 주심은 후반 20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즉각적으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 두 팀의 경기를 다음으로 연기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글리아벤토 주심의 결정이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폭우로 인해) 전혀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컸다"라고 말하며 주심의 경기 중단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기 중단은 우리에게도 유감스러운 일이다. 원정 경기가 다시 한 경기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8-9번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폭우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며 경기 중단에 따른 아쉬움을 숨기지는 못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로마와 카타니아 경기 외에도 이번 시즌 폭우로 축구 경기가 연기되는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었다. 지난해 11월 제노아와 인테르의 경기가 홍주로 연기됐고, 나폴리와 유벤투스의 경기도 우천에 따른 침수 피해로 경기가 연기된 바 있다.

한편,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로마와 카타니아의 리그 18라운드 경기는 오는 2월 중 재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의 재경기는 기존 90분 경기가 아닌 남은 후반전 25분 경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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