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라치오에 0:2 패배...선두 탈환 실패

2012. 2. 2. 07:48#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이 라치오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밀란은 2일 새벽[한국시간] 나폴리와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잇따라 상대에 연속골을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밀란은 지난 주중에 열린 컵대회에서 라치오에 거둔 승리로 자신감이 넘쳤지만, 상대의 복수심을 이기지는 못했다.

후반 30분까지 라치오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밀란은 후반 31분 에르나네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실점 후 밀란은 이적생 가스톤 막시 로페즈를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에 추가 실점을 내줬다. 밀란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토마소 로치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두 골을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홈팀 라치오의 2: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패배로 밀란은 최근 이어온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고, 리그 선두 탈환도 실패했다. 밀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1위 유벤투스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처지에 놓였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AS 로마가 칼리아리에 2:4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로마는 칼리아리 원정 경기에서 선제 실점 후 주앙과 파비오 보리니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내리 3골을 실점한 끝에 역전승의 기회를 날렸다.

홈에서 팔레르모를 상대한 인터 밀란은 난타전을 벌인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인테르는 디에고 밀리토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혼자 4골을 터뜨린 가운데 팔레르모의 파브리지오 미콜리를 막지 못하며 후반 40분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3위 우디네세는 레체를 2:1로 격파하고 리그 2위 밀란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