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DF 피케 "발렌시아전 무승부 만족한다"

2012. 2. 3. 00:2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제라드 피케[25, 스페인]가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거둔 1:1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국왕컵 4강에 진출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발렌시아와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도 바르샤의 원정 경기의 부진은 이어졌다. 바르샤는 전반전 홈팀 발렌시아의 조나스에게 먼저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카를레스 푸욜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 동점인 상황에서 마친 바르샤는 후반전 페널티킥을 얻으며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에 피케는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 이곳에서의 경기는 늘 어렵다. 우린 이길 수 있었던 찬스가 있었지만, 그것을 놓치고 말았다. 그래도 2차전을 위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만족스럽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컵대회에서의 원정 골은 좋은 것이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매우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그들을 상대로)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없었다. 또한, 그라운드 사정도 매우 건조하고 잔디가 상당히 길었다. 플레이를 하기에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발렌시아전은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난적 발렌시아를 맞아 부담이 컸던 원정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키운 바르샤는 오는 9일[한국시간] 홈에서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