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N] 코트디부아르-가나, 나란히 준결승 진출

2012. 2. 6. 10:2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던 FIFA 랭킹 18위의 코트디부아르는 5일 새벽[한국시간] 누에보 에스타디오 데 말라보에서 열린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적도기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적도기니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6분 첼시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번번이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때문에 불안한 한 골 차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24분 선제골의 주인공 드록바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코트디부아르는 2:0으로 리드하던 후반 36분에 터진 야야 투레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레는 8강전에서 대회 첫 골을 신고하며 자국 대표팀을 4강행으로 이끌었다.

후반전 드록바와 투레가 한 골씩을 추가한 코트디부아르는 최종 스코어 3:0으로 적도기니를 완파하고 4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D조 1위로 8강행을 확정한 가나는 튀니지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가나는 전반 10분 존 멘사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잡았지만, 전반 42분 튀니지의 사베르 켈리파에게 동점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그 뒤로 가나는 튀니지와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 튀니지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가나는 아쉬웠던 후반전을 뒤로하고 연장 전반 11분 안드레 아예우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연장 후반까지 튀니지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4강에 합류했다.

잠비아는 수단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했고, 말리는 개최국 가봉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잠비아와 말리는 준결승에서 각각 가나, 코트디부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공동 개최국 적도기니와 가봉이 8강에서 동반 탈락한 가운데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은 오는 9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