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오는 5월 바이에른 뮌헨과 평가전

2012. 2. 6. 20:3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마르크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끄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유로 2012 본선을 앞두고 오는 5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과 평가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현지시간]에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뮌헨이 5월 22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독일 축구협회[DFB]와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이 모두 이번 두 팀의 경기 일정에 대해 협조했다'면서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두 팀의 친선전이 네덜란드와 뮌헨에서 동시 활약하고 있는 측면 공격수 아르옌 로벤 때문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로벤의 부상을 악화시키며 그의 소속팀 뮌헨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판단, 보상 차원에서 친선 경기를 추진한 것이다. 또 이를 뮌헨이 받아들이면서 현 FIFA 랭킹 2위를 기록 중인 네덜란드와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유로 2012 조별 예선에서 만나는 독일 대표팀의 전력을 간접적으로나 경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뮌헨에는 필립 람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 등 다수의 독일 대표 선수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함께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조추첨 결과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과 죽음의 조에 속했다.

한편,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뮌헨과 네덜란드의 친선 경기 성사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과 네덜란드의 친선 경기가 유로 2012 본선에 앞서 열리는 것과 두 팀의 경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정예 멤버들을 출전시켜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