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사우디와 1:1 무승부...올림픽 출전 아직 몰라

2012. 2. 6. 10: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간신히 조 1위를 유지했다.

대한민국은 6일 새벽[한국시간]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보경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 14분 홈팀 사우디에 선제골을 실점했다. 대한민국은 사우디의 오마르 쿠다리에게 골을 허용했다. 쿠다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 샤흐라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이범영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을 시도하며 대한민국의 골망을 갈랐다.

사우디에 먼저 일격을 당하며 다급해진 대한민국은 윤빛가람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사우디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전부터 따라주지 않던 골 운이 후반전에도 대한민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후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한민국은 점점 패색이 짙어져 갔다. 그래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대한민국에 포기란 없었다. 계속해서 동점골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 시간 마침내 그토록 기다리던 골을 터뜨렸다. 대한민국의 영웅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경기 종료 직전 김현성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보경의 골로 기사회생한 대한민국은 사우디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한편,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한 오만과 카타르는 2:2로 비겼다. A조 2위는 오만은 카타르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