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대표팀 차기 감독은 당연히 英 출신"
2012. 2. 10. 11:55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잉글랜드는 최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사퇴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유로 2012 본선을 4개월여 앞두고 감독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카펠로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인종차별 혐의를 받고 있는 존 테리의 주장직을 독단적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결국 팀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카펠로 감독의 사퇴로 새로운 사령탑 선임이 FA의 급선무로 떠오른 가운데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을 비롯해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감독,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 동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퍼디난드는 카펠로의 후임은 잉글랜드 출신의 감독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린 영국인 감독이 필요하다. 나는 레드냅 감독이 그 자리를 맡았으면 한다"는 글을 게재하며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레드냅 감독에 한 표를 던졌다.
퍼디난드에 앞서 루니도 레드냅 감독을 지지한 바 있다. 루니 역시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카펠로를 이을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이었으면 하고 레드냅 감독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이 두 선수 외에도 현직 프리미어리그 감독과 많은 사람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적임자로 레드냅 감독을 지목하고 있으며 반드시 자국 출신의 지도자가 팀을 맡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레드냅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토트넘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현재로선 대표팀을 이끌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FA는 9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U-21 대표팀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을 대표팀 임시 감독직으로 임명했다. 피어스 감독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대표팀을 지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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