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N]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꺾고 챔피언 등극
2012. 2. 13. 11:2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잠비아는 13일 새벽[한국시간]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 위치한 스타드 드앙공드예 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코트디부아르를 8:7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94년 튀니지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잠비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18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고, 그것도 모자라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잠비아의 첫 네이션스컵 우승이다.
전원 해외파로 대표팀을 꾸린 코트디부아르는 2006년 이집트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잠비아는 코트디부아르와의 결승전에서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지만,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코트디부아르는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를 비롯해 살로몬 칼루, 제르비뉴, 야야 투레 등 다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을 내세워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불구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도 두 팀은 접전을 계속 이어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두 팀의 승부차기는 9번째 키커에서 운명이 갈렸다.
8번 키커로 나섰던 콜로 투레와 레인포드 칼라바가 잇따라 실축하며 7:7로 맞서던 상황에서 코트디부아르는 9번 키커 제르비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또 득점에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연이은 실축이었다. 반면, 잠비아는 두 번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제르비뉴가 실축한 가운데 잠비아의 9번 키커 스토피라 순주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의 승부차기는 최종 스코어 잠비아의 8:7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날 열린 3-4위전에서는 말리가 연속골을 넣은 체이크 디아바테의 활약에 힘입어 가나를 2:0으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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