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아들 "아버지, FA와 아무런 문제 없어"
2012. 2. 11. 01:1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카펠로 감독은 최근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 2008년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4년 만이다. 선수 문제에 대한 FA의 지나친 간섭이 문제였다.
FA는 인종차별 혐의를 받고 있는 존 테리의 주장직을 박탈시켰다. 아직 인종차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지만, 논란에 휘말린 테리에게 대표팀 주장직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카펠로는 감독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반발하며 FA와 대립 관계를 형성했고, 끝내는 유로 2012 본선 개막을 4개월여 앞두고 대표팀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카펠로의 둘째 아들인 피에르필리포는 이탈리아의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대표팀 사퇴 의사를 전하기 위해 협회 사무실[웸블리 구장]에 방문한 자리에서 FA의 데이비드 번스타인 회장과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피에르 필리포는 "아버지는 침착하게 번스타인 회장과 악수를 하며 서로의 행운을 빌었다"라고 말하면서 "번스타인 회장은 신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현지 언론을 피해 런던을 빠져나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기자회견에 대한 계획은 없다. 만약 필요성을 느낀다면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며 아버지가 대표팀 사퇴에 따른 기자회견을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카펠로는 잉글랜드 대표팀 사퇴 이후 이탈리아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탈리아 'ANS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 도망간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한 뒤 "이탈리아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국내 복귀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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