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산체스 "팀이 승리해 기쁘다"

2012. 2. 15. 10:1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자신이 두 골을 넣으며 활약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최근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 전망이 어두워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홈팀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3:1로 격침시키며 8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전반전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자랑하면서도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바르샤는 전반 41분에 터진 칠레산 골잡이 산체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바르샤는 후반 7분 반격에 나선 레버쿠젠의 미할 카들렉에게 헤딩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3분 뒤 산체스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쐐기골을 넣으며 3:1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결승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린 활약을 선보인 산체스는 경기가 끝나고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극복하기 어려운 상대와의 경기였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면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바르샤는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10점 차로 벌어지면서 역전 우승이 희박해졌다. 그러나 산체스는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남은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끝까지 리그 우승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부담스러웠던 독일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바르샤는 다음달 8일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바르샤는 2차전에서 3골 이상 실점을 하지 않을 경우 레버쿠젠에 패하더라도 8강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