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결장' 선더랜드, 아스날 꺾고 FA컵 8강행
2012. 2. 21. 11:03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선더랜드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12 FA컵 16강전[5R]에서 아스날을 2:0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선더랜드는 2003-04 시즌 이후 8년 만에 FA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선더랜드의 지동원과 아스날의 박주영이 모두 결장한 가운데 선더랜드는 전반 40분 키에른 리차드손의 선제골로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차드손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에 터진 리차드손의 골로 리드를 잡은 선더랜드는 후반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아스날의 신성으로 떠오고 있는 알렉스 옥스레이드 챔버레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상대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지만, 이것을 걷어내려던 챔버레인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아스날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자책골로 추가골을 만든 선더랜드는 아스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FA컵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 주중에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AC 밀란에 0:4의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은 아스날은 선더랜드전에서도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아스날은 FA컵 탈락으로 이번 시즌에도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부 리그 소속의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맞아 6:1의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32강에서 뉴캐슬을 격파한 브라이턴은 이날 리버풀에 3골을 자책골로 헌납하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과 첼시는 각각 스티브니지,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재경기를 갖게 됐고, 스토크 시티는 크롤리 타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며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볼튼은 밀월을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 2011-12 잉글랜드 FA컵 16강 경기 결과
□ 첼시 vs 버밍엄 시티 1 : 1
□ 에버튼 vs 블랙풀 2 : 0
□ 노르위치 시티 vs 레스터 시티 1 : 2
□ 선더랜드 vs 아스날 2 : 0
□ 크롤리 타운 vs 스토크 시티 0 : 2
□ 스티브니지 vs 토트넘 0 : 0
□ 리버풀 vs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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