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모스크바와 아쉬운 무승부...나폴리는 역전승

2012. 2. 22. 09:5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루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반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후반 종료 직전 폰투스 베른블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레알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러시아 원정 경기였다.

반면, 홈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낸 모스크바는 이날 경기 결과로 16강 2차전에서 8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모스크바로 이적해 화제를 낳은 내셔널리그 출신의 김인성은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레알은 전반전 경기를 주도했다. 에이스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카림 벤제마, 호세 마리아 카예혼 등을 선발 출전시키며 모스크바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16분 공격수 벤제마가 발목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전반 28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는 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모스크바의 골망을 출렁였다. 라 리가 경기를 포함 3경기 연속골이다.

호날두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레알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모스크바의 반격도 조금씩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모스크바는 세쿠 올리세와 일본 대표팀의 혼다 케이수케를 출전시키며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레알은 후반 막판 카카와 라울 알비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보강했다.

여러 차례의 추가골 찬스를 놓친 레알이 모스크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0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레알이 경기 종료 직전 모스크바의 베른블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베른블룸은 알렉세이 베레주츠키의 헤딩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소속팀 모스크바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극심한 부진으로 감독 경질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첼시는 이탈리아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첼시는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전반 27분 후안 마타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첼시는 마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에제키엘 라베치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전반 막판에는 에딘손 카바니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20분 라베치에게 또 한 골을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