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DF 라모스 "판정에 문제 있어"

2012. 2. 22. 14:05#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주심의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러시아 루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로서는 너무나 아쉬웠던 경기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실점하며 비긴 것이다.

레알은 전반전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모스크바의 폰투스 베른블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모스크바는 경기 막판에 얻어낸 세트피스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전을 면했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그런 가운데 레알의 수비수 라모스는 경기가 끝난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보다는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모스크바 동점골의 시발점이 된 프리킥 상황에 앞서 호날두를 어깨로 강하게 밀친 바실리 베레주츠키의 파울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모스는 "(심판 판정에 대해) 관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분명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 모스크바의 골이 터지기 전에 분명히 호날두는 파울을 당했다. 그러나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면서 잘못된 판정 하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페페는 모스크바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자신들이 8강 진출에 유리하다고 강조하며 홈 2차전에서의 선전을 자신했다. 그는 "우린 오늘 승리를 했어야 하는 데 유감스럽다. 그래도 우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승리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