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감독 "경기 결과 납득할 수 없어"

2012. 2. 23. 14:4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위기의 남자' 인터 밀란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0, 이탈리아]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패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2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마르세유와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렀다. 최근 자국 리그인 세리에 A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인테르로서는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다.

그런데 최악의 결과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홈팀 마르세유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인테르는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안드레 아예우에게 통한의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가 인테르의 패배로 기록됐다.

경기가 끝난 뒤 라니에리 감독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날 경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 우리는 결코 질 경기를 하지 않았다. 사실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가 선방을 했어야 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다"라고 말하며 마르세유전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그렇지만, "8강 진출을 향한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90분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하며 홈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승리해 8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르세유전 패배로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한 인테르는 오는 주말 나폴리와의 리그 경기를 통해 다시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인테르는 현재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