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안방에서 포르투에 대승...16강 진출

2012. 2. 23. 10:5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안방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로는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4:0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32강 1-2차전 합계 6:1로 포르투를 가볍게 포르투를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지난 주중에 열렸던 포르투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맨시티의 저력은 이번에도 발휘됐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아게로다. 아게로는 야야 투레의 패스를 받은 후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포르투의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전 2경기 연속골이다.

아게로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이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원정팀 포르투를 괴롭혔다. 전반 31분과 37분에는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에딘 제코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37분에는 다비드 실바가 한 골을 더 보탰다. 순식간에 포르투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 32분 포르투의 호나우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가운데 후반 교체로 출전시킨 '이적생' 다비드 피사로가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면서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반면, 포르투는 맨시티의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4의 충격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내심 2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렸던 포르투는 32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