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스니아 2:1로 제압...A매치 6연승

2012. 2. 29. 15:4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삼바축구'의 브라질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힘겹게 물리치고 A매치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브라질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장크트갈렌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A매치 6연승을 질주했고. 지난해 10월 독일전 패배 이후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네이마르와 레안드로 다미앙 등이 선발 출전한 브라질은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에르나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해 보스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마르셀루는 5개월여 만에 A매치 골 맛을 봤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 마르셀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0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보스니아의 베다드 이비세비치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로 두 팀은 좀처럼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전반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차례로 엘리아스, 간소 등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보스니아의 골문을 위협하며 추가골을 향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기다리던 추가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과 보스니아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다. 그 순간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 공격에 나섰던 브라질이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브라질의 공격수 헐크가 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문전으로 올려준 땅볼 크로스가 보스니아의 수비수 사사 파파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 행운의 추가골로 브라질은 보스니아전에서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A매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보스니아는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