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아르샤빈과 벤트너 방출 예고' 선수 개편 감행?

2011. 5. 25. 07:5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올 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끝낸 아스날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감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무관의 수모를 당한 아스날은 이번 시즌 중반을 넘어서까지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며 무관의 한을 깰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에 차있었다.

그러나 칼링컵 결승전에서 버밍엄 시티에 발목이 잡힌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우승꿈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이어진 FA컵 8강전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졌다. 3개 대회에서 줄줄이 우승 기회를 놓친 아스날은 마지막 희망인 리그에 사활을 걸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시즌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한계를 드러낸 아스날은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결과 리그 우승은 고사하고 리그 4위로 곤두박질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도 거머쥐지 못했다.

이에 어린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켜오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도 대형 선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팀 전력 보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스날은 여기에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선수들의 이적설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꾸준히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최근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니클라스 벤트너의 방출설을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2009년 1월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르샤빈을 영입했던 아스날이 최소 700만 파운드에 그를 다시 팔 것이라고 전했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을 선언한 덴마크 출신의 공격수 벤트너 역시 900만 파운드 수준의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 지난해 여름에 영입한 공격수 마루앙 샤막도 마르세유와 연결되면서 프랑스 복귀설이 나오고 있으며 사미르 나스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데닐손도 우승 영광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고 측면 수비수 가엘 클리시마저 인터 밀란이나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05년 FA컵 우승 이후 6시즌 동안 단 한 차례의 우승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아스날이 올 여름 선수 정리에 들어가며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아스날의 영입 대상으로는 볼튼의 중앙 수비수 게리 케이힐과 강등된 웨스트 햄의 스콧 파커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지오 카날레스, 프랑스 릴에서 뛰고 있는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에당 아지르와 제르비뉴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