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바르샤 이적 위해 자진 연봉 삭감?

2011. 8. 1. 00:5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연봉 삭감을 해서라도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을 쏠리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의 보도에 의하면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파브레가스가 현지 시간으로 29일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아르센 벵거 감독을 비롯해 아스날의 구단 간부들과 만나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이적료 문제로 바르셀로나와의 이적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이자 파브레가스 본인 스스로가 연봉 삭감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의 이적료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의 영입을 위해 아스날에 2.6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반면, 아스날은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 없이는 파브레가스를 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파브레가스 이적료에 대한 적정선을 조율하지 못하면서 두 팀의 협상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부터 제시받은 연봉[600만 유로]에서 100만 유로를 자진 삭감하는 조건으로 아스날이 요구하는 이적료의 차액을 충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적 마감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파브레가스의 향후 거취 문제는 다음주 중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파브레가스의 팀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혀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행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