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은퇴 경기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 작렬

2011. 8. 6. 05:2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 있는 전설 폴 스콜스가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스콜스의 은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렸다. 상대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명예 회장을 맡고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가 단장으로 있는 미국의 뉴욕 코스모스였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스콜스는 전반 9분 자신의 장기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맨유의 6:0 완승으로 끝났다. 스콜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맨유는 전반 28분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후반전 교체 출전한 안데르손과 대니 웰벡의 연속골로 스콜스의 은퇴를 기념이라도 하듯 골잔치를 벌였다.

맨유는 후반 24분과 29분 마메 비람 디우프가 2골을 더 보태면서 6: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스콜스는 후반 29분 리저브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탈리아를 대표했던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와 전 맨유 골잡이 드와이트 요크를 비롯해 로비 킨, 니키 버트 등이 선발 출전한 뉴욕 코스모스는 일방적인 맨유의 공세에 밀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게리 네빌, 에드윈 반 데 사르에 이어 맨유 선수로는 올해 세 번째 은퇴 경기를 치른 스콜스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466경기를 포함해 맨유에서 총 676경기[150골]에 출전한 위대한 기록을 남기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스콜스의 은퇴 경기에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앞둔 탓인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 폴 스콜스 은퇴 경기 출전 명단

맨유 : 데 헤아[린더가르트 45], 라파엘[에반스 45], 에브라[파비우 45], 퍼디난드[스몰링 45], 비디치[존스 45], 나니[클레버리 62], 스콜스[포그바 74], 긱스[안데르손 45], 영[디우프 62], 베르바토프[웰벡 45], 루니[마케다 62]

뉴욕 : 프리델, 살가도, 레이어링, 칸나바로, 브릿지, 이라헤타, 버트, 머피, 킨, 요크, 디미트로프 이상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