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감독 "3위 싸움 끝난 거 아냐"

2012. 3. 22. 15:2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4위로 떨어졌지만, 아직 리그 3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토트넘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 홈 경기장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0분 스토크 시티의 카메론 제롬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패색이 어둡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3위 자리를 지역 라이벌 아스날에 뺏겼다. 토트넘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아스날은 연승 행진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챔피언스리그 직행이 가능한 3위로 도약했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경고등이 켜진 토트넘은 오는 주말 난적 첼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어 3위 재진입과 리그 4위 방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의 레드냅 감독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가 종료된 뒤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 리그 3위에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드냅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요즘 우리는 이전과 다르게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안 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다소 지쳐 있는 상태다"라고 현 소속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토요일에 첼시와의 빅매치가 열린다. 따라서 우린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 (리그 3위 싸움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다시 전진할 필요가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세트피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나는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스토크 시티전 결과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