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월에 세계 최강 스페인과 맞대결

2012. 3. 28. 19:5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강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5월 세계 최강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강희호가 6월 8일에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앞두고 5월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또는 스위스 제3국에서 스페인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앞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2년 만에 다시 유럽 챔피언과 격돌하게 됐다.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스페인에 0:1로 패한 바 있다. 스페인 상대 통산 전적은 3전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스페인과의 평가전 일정이 확정된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해외파 위주로 선수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강팀하고 경기를 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경기가 잘 풀리면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잃는 것도 있지만, 유럽 선수들을 미리 소집해 훈련하고 경기를 볼 수 있다. 최종 예선을 대비한 좋은 평가전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병역 문제로 논란이 된 아스날 소속의 공격수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여러 상황을 생각해야 하고 국민 정서도 있다.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데 K리그 선수들을 차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선수 선발은 좀 더 점검한 후 결정할 것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펼칠 스페인은 현재 FIFA 랭킹 1위이자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08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마디로 말해 세계 최강이다.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안드레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제라드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 등 최고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스페인은 6월 개막하는 유로 2012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