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팅아 "유로 우승 1순위는 스페인...다음은 독일"

2012. 3. 22. 17: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욘 헤이팅아[28, 에버튼]가 유로 2012 우승 후보 1순위로 스페인을 꼽았고, 그다음으로 독일을 지목했다.

헤이팅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에 개막하는 유로 2012에 대해 말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거론했다. 그는 "네덜란드도 유로 2012 우승 후보지만, 스페인이 1순위다. 그 다음은 독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최근 독일에 0:3으로 패했던 경험이 있다"라고 말하며 스페인과 독일 두 팀을 경계했다.

그렇지만, 헤이팅아는 자신이 속한 네덜란드 역시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로 2012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대표 선수 전원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린 어떠한 팀도 꺾을 수 있다"면서 "딕 카윗, 아르옌 로벤, 웨슬리 스네이더, 로빈 반 페르시가 상승세를 타면 그들을 막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 외 다른 7명의 선수들도 자신들의 역할을 잘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로 2012 예선에서 엄청난 공격 파괴력을 선보이며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네덜란드는 본선 조추첨 결과 죽음의 E조에 편성됐지만, 여전히 스페인, 독일과 함께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2 본선에서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1988년 유로 대회 우승 이후 20년 넘게 메이저 대회[UEFA,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네덜란드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공동 개최되는 이번 유로 2012에서 유럽 정상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