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亞, 10년 후 월드컵 우승 가능"

2012. 4. 4. 00:0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최고 명문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32, 대한민국]이 꾸준하게 발전한다면 아시아 국가도 언젠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최근 중국 언론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축구에 대해 언급하며 아직 세계 축구와는 수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우리[아시아]는 세계적인 수준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아시아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만약 아시아 국가가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면, 언젠가 월드컵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아마 10년 후에는 아시아 국가도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는 힘을 갖게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즉,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국가도 단순 조별 예선 통과가 아닌 우승을 노려볼 수 있으리라고 전망을 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는 여전히 세계 축구계에서 약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비약적인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이미 2002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과시했고, 일본 역시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 외 막대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중동 국가들의 기량도 크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 대한민국과 일본은 지속적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들을 배출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 4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양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5년, 10년 후에도 이러한 선수들이 계속 나온다면 오는 2022년 다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하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