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타 "토레스, 대표팀 재승선 가능해"

2012. 3. 20. 14:01#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후안 마타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 스페인 대표팀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뜻을 전했다.

토레스는 소속팀 첼시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 2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빈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토레스를 과감히 빼고 로베르토 솔다도를 소집했다. 토레스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던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10월 겐크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2골을 넣은 뒤로 수개월 동안 골 가뭄에 허덕였다. 이에 토레스의 유로 2012 본선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의 동료 마타는 토레스의 대표팀 복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토레스가 지난 주말에 열렸던 레스터 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잠자던 공격 본능을 깨우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토레스는 무려 5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의 활약을 옆에서 지켜본 마타는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레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 만큼의 신뢰를 회복했다고 본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델 보스케 감독은 선수 선발을 고심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토레스의 대표팀 재승선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이어 "토레스는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출전 시간을 늘리며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그것은 그에게 매우 좋은 징조다"며 '골잡이' 토레스의 부활을 기대했다.

한편, 2회 연속 유럽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스페인은 오는 6월에 개막하는 유로 2012 본선에서 이탈리아를 비롯해 아일랜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