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FW 정대세, 잉글랜드로 진출하나?

2011. 8. 2. 13:58#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북한 대표팀의 골잡이 정대세가 잉글랜드 무대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속한 레스터 시티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스웨덴 국적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정대세를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에릭손 감독은 오는 주말로 예정된 챔피언십 개막전을 앞두고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2부 클럽인 VfL 보훔에서 뛰는 정대세도 영입 후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에릭손 감독은 "우린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토요일까지 선수 영입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정대세는 우리의 영입 목록에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며 '인민 루니' 정대세를 언급했다.

그러나 정대세의 레스터 시티 이적 성공성은 낮아 보인다. 에릭손 감독이 정대세를 단순히 영입 후보로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에릭손 감독은 "정대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지만, 많은 선수들이 포함된 영입 리스트에 오른 한 명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정대세의 영입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보훔으로 이적해 독일 무대 데뷔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폭발시키며 만족스러운 활약을 선보인 정대세는 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에는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J리거 시절부터 잉글랜드 진출이 꿈이라고 밝혀왔던 정대세가 지난해 차기 북한 대표팀 감독과도 연결된 바 있는 에릭손 감독과 손잡으며 이번 여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머무른 레스터 시티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 중 공격수는 프레스톤 노스 엔드와 포츠머스 등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누젠트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