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L] 전북, 부리람 꺾고 기사회생...챔스 첫 승
2012. 4. 5. 02:59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전북은 4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3차전에서 이승현과 서상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3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기록하고도 여전히 H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조 1위 부리람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하며 남은 3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광저우 헝다와 가시와 레이솔에 잇따라 5실점하며 연이은 충격패를 당했던 전북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부리람전에서 독기를 뿜었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노렸고,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선제골은 이승현이 해결했다. 이승현은 루이스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흐르는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도 골키퍼의 몸에 맞았지만, 재치 있는 힐킥으로 다시 한 번 슈팅을 가져가며 부리람의 골문을 열었다. 이승현의 엄청난 집중력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초반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전북은 공세를 퍼부으며 추가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전반 27분 공격의 핵인 루이스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전북의 공격력은 날카로웠다. 전반 31분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은 3분 뒤 환희로 바뀌었다.
전반 34분 루이스 대신 교체로 출전한 서상민이 추가골을 넣은 것이다. 서상민은 최철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골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들어 홈팀 부리람의 반격에 주춤하며 여러 차례의 위기 순간을 맞이했다. 부리람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전북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문을 지켰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울산은 홈에서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와 F조 예선 3차전을 치른 결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먼저 선제골을 실점한 울산은 후반전 수적 우위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고, 후반 8분 이재성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만든 울산은 후반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교체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 ACL] 울산, 베이징 꺾고 16강 진출 확정 (0) | 2012.05.03 |
---|---|
[2012 ACL] 성남, 홈에서 센트럴 5:0으로 대파 (0) | 2012.04.18 |
[2012 ACL] 포항, 안방서 애들레이드 꺾고 조 1위에 올라 (0) | 2012.04.04 |
전북, 서울에 1:2로 역전패...포항-성남은 리그 첫 승 (0) | 201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