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L] 성남, 홈에서 센트럴 5:0으로 대파

2012. 4. 18. 23:1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성남]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성남이 모처럼 공격력이 폭발하며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성남은 19일 탄천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4차전에서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번 시즌 성남의 챔피언스리그 첫 승이다. 뿐만 아니라 K리그를 포함해 올 시즌 홈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예선 3차전까지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성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그리고 중국의 텐진 테다와 센트럴 코스트를 승점 3점 차이로 앞서며 16강 진출 전망도 밝혔다.

이날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원정팀 센트럴 코스트를 위협했다. 전반 2분 임종은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성남은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었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정교한 마무리 부족으로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하던 성남은 에벨찡요의 패스를 받은 이창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창훈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42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는 해외파 3인방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에벨찡요가 올려준 프리킥을 요반치치가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에벨톤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센트럴 코스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2골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은 성남은 후반전에도 맹공을 이어갔다. 성남은 추가골을 위해 상대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성남은 후반 23분 김성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에벨톤이 골을 추가했다. 에벨톤은 후반 28분 이창훈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센트럴 코스트 선수들은 더 이상 추격 의지가 없었다.

이후에도 성남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성남은 후반 막바지에 윤빛가람을 비롯해 홍철, 이현호를 교체 투입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막강 화력은 그대로였다. 후반 38분 요반치치가 또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요반치치는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5:0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호주 원정을 떠났던 포항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포항은 경기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후반 44분 애들레이드의 공격수 부르스 드지트에게 통한의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이동국이 멀티골을 터뜨린 전북이 홈에서 태국의 부비람을 3:2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질주했고, F조의 울산은 브리즈번 로어[호주]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