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마인츠와 0:0 무승부...역전 우승 꿈 사라져

2012. 4. 15. 10:36#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패배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의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 05와의 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선두 도르트문트와의 격차가 승점 8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뮌헨의 역전 우승의 희망이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고작 3경기라는 점에서 뮌헨의 역전 우승은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이다.

뮌헨의 마지막 역전 우승의 시나리오는 뮌헨이 전승을 한다는 가정하에 도르트문트가 남은 3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거나 1무 2패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되면 뮌헨은 승점 1점 차 또는 골득실에서 도르트문트를 앞서며 기적과 같은 역전 우승을 할 수 있다.

마인츠전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살케 04에 역전승을 거둠에 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이날 뮌헨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로 경기를 마쳤다.

프랭크 리비레와 골잡이 마리오 고메즈를 벤치에 앉힌 가운데 이비카 올리치, 아르옌 로벤, 토마스 뮐러 등을 선발 출전시킨 뮌헨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마인츠를 괴롭혔지만, 결정적으로 공격 마무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뮌헨은 마인츠를 상대로 90분 동안 1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런데 정작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공격이 정교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리베리와 고메즈를 교체 투입시켰지만, 모든 것이 허사였다.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분데스리가 2연속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살케 원정 경기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9분 살케의 제퍼슨 파르판에게 머저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른 시간에 루카스 피스첵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후반 18분 세바스티안 켈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해 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