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인정' 비엘사 감독 "역전 가능성 충분해"

2012. 4. 20. 13:1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틱 빌바오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패배를 인정하며 홈 2차전에서 역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호세 알바라데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홈팀 스포르팅 리스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빌바오는 후반 9분 수비수 존 아우르테네세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지만, 스포르팅의 매서운 공격을 막지 못하고 내리 2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빌바오는 후반 30분 스포르팅의 에밀리아노 인수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5분에는 디에고 카펠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비엘사 감독은 "당연한 결과다"라고 패배를 인정하며 "오늘 패배로 우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홈 2차전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스포르팅에 역전패를 당한 요인으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를 빼고 수비수 미켈 산 호세 도밍게스를 출전시킨 선수 교체의 실패를 꼽았다.

비엘사 감독은 "에레라가 그라운드를 떠난 후 팀 밸런스가 무너졌다. 골을 노리며 공격적으로 나선 상대를 대비해 수비수 한 명을 더 투입하며 수비력을 보강하려고 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며 자신의 전술적 패착 때문에 팀이 역전패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원정 1차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빌바오는 오는 27일 홈에서 스포르팅과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빌바오는 홈에서 무실점 승리 또는 2골 차 승리를 거둘 경우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