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바르샤전서 일거양득...승리와 메시 유니폼 획득

2012. 4. 19. 23:0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주장 존 테리[31, 잉글랜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도 획득하는 행운을 잡았다.

테리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 홈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테리는 팀 동료들과 함께 철벽 수비를 과시하며 상대 바르샤의 공격을 무실점을 막으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첼시는 전반전에 나온 디디에 드록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테리는 바르샤전 승리와 함께 메시의 유니폼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 풀타임 활약한 테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메시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유니폼을 교환했다. 테리에게는 메시의 유니폼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바로 이란성 쌍둥이 자녀인 조지와 서머가 메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테리가 슬하의 자녀들을 위해 메시에게 직접 유니폼을 교환 신청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테리는 바르샤와의 경기 전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 애들이 메시를 매우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조지와 서머 두 자녀가 메시의 팬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앞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바르샤와 맞대결을 벌인 독일의 바이에르 레버쿠젠 선수들이 메시의 유니폼을 놓고 팀 동료들 간에 신경전을 벌인 사연이 전해져 축구팬의 이목을 끌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