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WC] 남미 양대산맥, 나란히 조 1위로 16강 진출

2011. 8. 5. 11: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11 FIFA U-20 월드컵에서 나란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예선 최종전에서 각각 파나마와 북한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2승 1무의 성적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E조의 브라질은 5일 오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파나마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상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파상공세에도 좀처럼 선제골을 넣지 못하던 브라질은 전반전 페르난도 루카스와 윌란 호세를 빼고 두두와 라파엘 가라르도를 잇따라 교체 투입했다.

이후 브라질은 공격의 날카로움이 살아나면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엔리케 알메이다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필립페 쿠티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브라질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들어 세트 피스에 이은 공격으로 파나마의 골문을 위협하던 브라질은 후반 8분 구티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쿠티뉴의 추가골로 파나마와의 격차를 3골로 벌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두두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골대 강타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이 선언되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파나마전에서 4골을 기록한 브라질은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5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F조의 아르헨티나는 북한을 3:0으로 격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에 나온 파쿤도 페레이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막판 루카스 비야카네즈와 에제퀴엘 시리그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북한을 3: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7점을 확보해 멕시코,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멕시코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겨 예선 3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집트는 오스트리아를 4:0으로 꺾고 E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2011 FIFA U-20 월드컵 조별 예선 Match day - 7[2011.08.05]

E조
브라질 vs 파나마        4 : 0 
이집트 vs 오스트리아  4 : 0

F조
멕시코       vs 잉글랜드  0 : 0
아르헨티나 vs 북한        3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