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2011. 4. 26. 21:30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축구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둔 것이다.
준결승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지난 주중에 열린 국왕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3분에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의 영광누렸다.
이날 승리는 레알에 무척이나 중요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근 3시즌 동안 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2009년 5월과 2010년 11월에 열린 경기에서는 2:6, 0:5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레알로서는 충격 그 자체였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번번이 발목이 잡혀온 레알은 그 후유증으로 2시즌 연속 무관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고전하면서 무관 위협을 받았지만, 레알은 18년 만에 결승에 오른 국왕컵에서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모처럼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여세를 몰아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상대로 정해진 바르셀로나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상대가 상대인만큼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레알은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는 징크스에 시달렸다.
통산 9회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이 최근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얻은 건 이젠 오기뿐이다. 레알은 이러한 선수들의 강한 집념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통해 모두 쏟아 부을 각오다. 그리고 역대 통산 전적에서 86승 43무 82패로 근소하게 바르셀로나를 앞서고 있는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전적도 우위에 있어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홈팀 레알의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레알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세 번 맞붙었다. 모두 먼 옛날이야기지만,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두 번 조별 예선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결과는 레알의 2:1[1-2차전 합계] 승리다. 레알은 1959-60 시즌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유럽 정상에 올랐고, 2001-02 시즌 준결승에서도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결승 진출을 일궈내며 챔피언스리그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으면 우승한다는 공식을 올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유리피언컵 포함]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한 팀은 레알[1959-60, 2001-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7-08], 인터 밀란[2009-10] 세 팀이며 잉글랜드의 리즈 유나이티드와 발렌시아는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한편, 이 두 팀이 벌이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은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골 결정력 싸움도 많은 축구팬의 흥미를 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31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9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추격하고 있는 호날두는 리그 29골과 챔피언스리그 6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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